[회고] 2022년 상반기 회고

2021년 하반기 회고를 작성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2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게으름 탓에 이제서야 뒤늦게 첫회고를 작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자주 쓸 것이다 꼭..!!

 

1. 2021년 하반기

사실 2022년 상반기 회고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2021년 이야기를 꺼내는 게 다소 우습지만, 간략하게나마 하려고 한다. 지난 2021년 하반기 내내 서울캠퍼스타운 주관의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실 처음엔 "스펙도 쌓을 겸 공모전에 나가보자"라는 취지로 1학기에 진행했던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팀원들과 참가했는데, 덜컥 대상을 받아버리고 공용오피스(반지하)에 입주하게 되어서 한 학기 내내 각 잡고 할 수밖에 없었다. 소기의 성과를 뒤로한 채 프로젝트는 종료됐고, 나는 [프로그래머스 2021 윈터코딩]을 통해 한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창업 프로젝트를 변명으로 나는 졸업 준비에 소홀했다. 우선 취업을 하고 졸업은 그 뒤에 생각하자는 일념하에 늦가을부터는 이곳저곳 지원하면서 코딩테스트를 봤다. 처음엔 거의 광탈이었다. 사실 현재 재직중인 회사도 여름방학에 지원했었는데, 코테가 너무 어려워서 야반도주했다..ㅋㅋㅋ;; 그러던 와중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한 [KDC 2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 광탈방지 Kit (Java)] 과정에 참여했다. 과정에서 제공하는 강의나 리뷰가 크게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문제를 차근차근 설계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하반기 말에는 코딩테스트에 연달아 합격했다. 스타트업 입사가 확정된 상황에서 대기업 SI 한 곳에 최종합격했고, 모빌리티 기업 한 곳에서 면접 제안을 받았다. 문제는 제안받은 면접일정이 인턴 입사 직후였으며, 최종합격한 다른 기업에서 졸업유예자는 채용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냥 바로 스타트업 인턴을 선택했다(물론 인턴으로 입사한 회사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지원했다)

 

2. 취업, 그리고 졸업준비

인턴 입사 직전에 이베이코리아 코딩테스트를 봤다. 굉장히 어려웠고 거의 망했다 싶었는데 덜컥 붙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면접 후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고 나의 짧은 인턴 생활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항상 커머스쪽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처음 합격했을 때 너무 기뻤다 (합격 당일에 사명 바뀐 건 안비밀..ㅋㅋ)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빨리 졸업해야겠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졸업 요건은 토익 + 전공 언어 어학성적 + 논문 총 세 개인데, 전공 언어 어학성적이 계속해서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나는 전공포기자다). 결과적으로 삼수를 하게 되었고, 세 번째로 시험을 응시할 땐 학원 주말반까지 등록하면서 준비했고, 턱걸이로 간신히 합격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 시기동안 개발 공부에 온전히 힘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건 아니었지만, 여러 마음의 문제로 인해... ㅋㅋㅋ 이게 상반기 동안 가장 아쉬웠다. 겨우겨우 요건을 채워 이번 8월에 졸업하게 된 건 정말 다행이다...ㅎ

 

3. 회사생활

온보딩 과정 후 팀 배정과 관련하여 1지망, 2지망을 작성해서 제출했고, 1지망으로 작성한 팀에 배치되었다. 현재는 서비스로 나가는 것보다는 어드민과 관련된 작업들을 주로 하고 있고, 사내에서 사용되는 기술들을 익혀가는 과정이다. 대학생 때 다뤘던 기술들과 깊이와 그 넓이에서 차이가 어마무시하다... 도메인도 결제, 수수료 등과 관련된 분야라 도메인 지식 공부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사람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팀원분들 모두 친절하셨고, 배울 점이 정말 많다. 다소 멍청한(?) 질문을 하더라도 이해하려 노력하시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잘 풀어서 이야기해주신다(감사합니다!). 또, 입사동기분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내 지식의 빈 구멍들을 찾아가는 중이다. 사내 스터디 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 정말 좋다. 앞으로도 적극 애용할 예정!!

 

4. 앞으로의 계획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 지금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웹과 관련된 기술,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등.. 당분간은 하나의 주제에 깊게 꽂혀서 파기 보다는 여러 분야를 천천히 공부하면서 기반을 쌓아 올리려고 한다. 동시에 최대한 블로그에 잘 정리해볼 생각이다. 지인들과 토이 프로젝트도 할 예정인데 회고글도 앞으로는 더욱 자주 쓰게 될 것 같다..ㅎㅎ

• 넓게, 그리고 천천히 지식을 쌓아올리기(+최대한 블로그에 잘 정리하기)
• 토이 프로젝트
• 재태크 공부(출퇴근 시간 적극 활용)
• 영어 공부(공식문서 읽기 & 간단한 회화 정도)
• 회고글 자주 쓰기